스피드런 팁 — 기록을 줄이는 실전 습관
중급 100초를 60초로 줄이는 것은 새로운 패턴 지식이 아니라 낭비 제거입니다.
깃발을 다 꽂지 않는다
승리 판정에 깃발은 필요 없습니다. 코드를 걸 자리에만 꽂고, 그 외의 확정 지뢰는 머릿속에 두고 넘어가면 클릭 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고수 기록의 상당수가 이 '무깃발' 습관에서 나옵니다.
반대로 초보 단계에서는 깃발을 충분히 꽂는 편이 안전합니다. 폭사 한 번이 아낀 시간을 전부 날리기 때문입니다. 중급을 안정적으로 클리어하게 된 뒤에 줄이세요.
코드를 거는 순서
확정 지뢰에 깃발을 꽂았다면, 그 지뢰에 맞닿은 숫자들을 순서대로 코드로 훑습니다. 하나의 깃발이 보통 두세 개의 숫자를 동시에 완성시키므로 연쇄가 크게 일어납니다.
시선은 커서를 따라가지 말고 다음 열 영역에 미리 두세요. 손이 움직이는 동안 눈이 다음 판단을 끝내 두는 것이 기록 단축의 핵심입니다.
오프닝을 크게 가져간다
초반에는 서로 떨어진 지점을 여러 곳 열어 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연쇄가 여러 군데서 일어나면 경계가 길게 만들어지고, 경계가 서로 만나는 지점마다 확정 칸이 생깁니다. 한 영역만 끝까지 파고들면 확정 칸이 마르면서 찍기가 강요됩니다.
고급 판에서는 특히 이 차이가 큽니다. 넓게 벌린 뒤 정리하는 순서가, 좁게 파고들다 막히는 순서보다 평균 기록이 훨씬 짧습니다.
기록이 늘지 않을 때 점검할 것
타임이 정체된다면 대개 원인은 셋 중 하나입니다. 첫째, 마우스 이동 거리가 깁니다. 화면에 비해 칸이 너무 크면 손이 많이 움직입니다. 둘째, 코드를 쓰지 않고 한 칸씩 열고 있습니다. 셋째, 이미 확정된 자리를 다시 확인하느라 시선이 되돌아갑니다.
이 셋을 순서대로 고치면 대부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새 패턴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빠른 개선입니다.
타이머가 도는 시점을 이용한다
이 사이트의 타이머는 칸을 열거나 깃발을 꽂는 첫 입력에서 시작합니다. 오늘의 판과 노가드 위클리는 시작 영역이 미리 열린 채로 나오는데, 그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은 기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첫 수를 두기 전에 경계를 훑어 확정 칸 몇 개와 코드를 걸 순서를 미리 정해 두면, 출발 직후 몇 초를 고스란히 아낄 수 있습니다.
기록은 0.1초 단위로 표시되고, 순위표에서 시간이 같으면 먼저 올린 사람이 위에 섭니다. 판을 망쳤다고 느끼면 미련 없이 R(한글 상태라면 ㄱ)로 새로 시작하세요. 오늘의 판에서 다시 시작하면 같은 배치가 처음 상태로 돌아오므로, 실패한 시도도 다음 시도를 위한 정찰이 됩니다.
한 버튼 코드로 손동작 줄이기
고전적인 코드는 좌·우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방식이지만, 두 버튼의 타이밍이 어긋나면 의도치 않게 칸이 열리거나 깃발이 꽂힙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열린 숫자 칸을 좌클릭만 해도 코드가 걸리므로, 좌클릭은 '열기와 코드', 우클릭은 '깃발'로 역할을 나누면 손가락 하나가 할 일이 단순해집니다.
기록을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면 3BV라는 지표를 알아 두면 좋습니다. 깃발 없이 판을 끝내는 데 필요한 최소 클릭 수를 뜻하며, 같은 난이도라도 판마다 값이 다릅니다. 이 사이트는 3BV를 따로 표시하지 않지만, 연쇄가 크게 터진 판과 잘게 쪼개진 판의 기록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지 않도록 기억해 두면 슬럼프에 덜 흔들립니다.
모바일에서는 깃발 모드에 머무르기
휴대폰에서 기록을 줄이고 싶다면 깃발 모드를 켠 채로 플레이하는 방법을 시험해 보세요. 깃발 모드에서는 닫힌 칸을 탭하면 기다림 없이 바로 깃발이 꽂히고, 열린 숫자 칸을 탭하면 모드와 상관없이 코드가 걸립니다. 확정 지뢰에 깃발을 꽂고 숫자를 탭해 여는 흐름이 모두 짧은 탭 한 번으로 끝나는 셈입니다.
닫힌 칸을 직접 열어야 할 때만 0.4초 길게 누르면 됩니다. 열기 모드에서 길게 누르기로 깃발을 꽂는 방식은 깃발마다 0.4초씩 기다려야 하므로, 깃발을 많이 쓰는 판일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반대로 깃발을 거의 쓰지 않는 스타일이라면 열기 모드가 낫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쪽을 골라 한 가지로 굳히는 것이 중요합니다.